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으며 상장했던 외식 업체 더본코리아가 계속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2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저가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4000원으로 출발했던 더본코리아는 매일 신저가를 경신하더니 지난달 28일 결국 3만원 선이 붕괴됐다.


신한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식을 산 투자자의 99.3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평균 수익률은 -24.57%다.


더본코리아의 이러한 부진은 상장 당시 비교 기업으로 외식 업체가 아닌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 종합식품기업을 선정해 고평가를 받은 게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실제로는 빽다방, 홍콩반점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며 사업 확장을 위해 출시한 빽햄은 가격 책정과 함량 미달 논란에 휩싸이며 판매를 중단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한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겪거나 상장폐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촌에프앤비는 1만2300원으로 공모됐으나 주가가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연안식당으로 유명한 선샤인푸드는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거래정지 상태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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