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보고서 발표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업권이 설립 취지에 맞게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에 보다 충실히 해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두 업권이 수년간 고위험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연구원이 발표한 ‘서민금융기관의 지역금융에서의 역할 재정립’ 금융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은 설립 배경과 ‘상호저축은행법’ 등 법률에서 규정한 역할 등을 감안했을 때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금융기관으로 분류된다.

또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은 제2금융권에서 영업구역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는 지역금융기관이다.


보고서는 수년간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이 고위험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늘렸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부동산시장이 부실해지면 이들의 자산건전성도 악화되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호금융기관은 2020년 이후 가계대출 대신 공동대출을 통한 부동산 관련 거액대출을 확대했다.

이에 고위험-고수익 중심의 기업대출이 늘어났다.

저축은행도 2023년부터 부동산 PF 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이어갔다.


이에 보고서는 “상호금융기관은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이라는 본래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형화를 유도하면서 중소기업대출에 있어서는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개인신용대출에 있어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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