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부품 사용”…밖으로 접는 스마트폰 만든 中중학생에 쏟아진 찬사

중국의 한 중학생이 3D 프린터와 구형 스마트폰 부품을 사용해 밖으로 접을 수 있는 수직 스마트폰을 만들어 화제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의 한 중학생이 3D 프린터와 구형 스마트폰 부품을 사용해 밖으로 접을 수 있는 수직 스마트폰을 만들어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부 후베이성의 이링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란 보웬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직접 제작한 스마트폰의 제조 과정을 공개했다.


6분 분량의 영상은 47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4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주요 휴대전화 업체도 그의 영상을 호평했다.


밖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종류의 수평형 모델을 보고 난 뒤 떠올랐다고 란은 밝혔다.


안으로 접히는 수직형 모델은 시중에 나와 있지만 구부렸을 때 화면이 바깥쪽에 있는 제품은 아직 없는 알려졌다.


란은 “반으로 접으면 두께 16mm가 된다”며 “지난해 2000위안(40만원)을 주고 구입한 3D 프린터를 사용해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계의 핵심 부품은 주로 란의 가족이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부품을 이용했으며 일부는 온라인에서 구매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휴대폰을 펼쳤을 때 터치 스크린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란은 토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란은 “디자인을 수정하고 여러번 테스트를 거쳤다”고 했다.


이어 “아직 이 스마트폰은 매우 원시적인 단계로 단점이 많다”면서도 “모든 스마트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10대의 작품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며 많은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샤오미 창립자인 레이쥔의 작은 버전을 봤다”고 칭찬했다.


특히 란의 이 작품은 중국 최고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인 비보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대단하다.

비보는 당신에게 더 놀라운 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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