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세계 이목을 끈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
전세계 이목을 끈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말 중국 설특집 방송에 나왔던 인간형 로봇이 축제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톈진의 춘절 축제를 즐기던 관람객들이 앞을 지나가는 로봇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그러자 로봇은 관람객에게 갑자기 달려들며 팔을 휘둘렀다.
당시 관람객을 공격하던 로봇은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진행요원들이 곧바로 로봇에 달려들어 제어하면서 더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모노이드 로봇 ‘H1’로 지난 1월 29일 중국 관영방송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인간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제작사 측은 “사고였다”며 “프로그램 설정 또는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러한 로봇의 행동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모델은 키 180㎝, 몸무게 47㎏로 사람과 비슷하게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65만 위안(1억3000만원)에 달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