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조 실린 美 민간 탐사선 ‘블루 고스트’, 달 표면에 착륙 성공

민간기업 역사상 두번째 성공
韓 시조 8편도 달 표면에 안착

2일(미 동부시간 기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시조가 실린 미국 민간 우주기업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일(현지시간) 미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한 블루 고스트는 이날 오전 3시 34분(미 동부시간 기준) 달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착륙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큰 분지 ‘마레 크리시엄’ 내 ‘몬 라트레이유’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블루고스트의 성공으로 파이어플라이는 인튜이티브 머신스(IM)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이 됐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블루 고스트가 회사의 첫 번째 달 착륙 시도에서 안정적으로 달 표면에 부드럽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위성 항법 실험용 컴퓨터, 달 먼지를 닦아내는 자동 세척 유리, 달 토양 샘플 수집·분류 기기 등을 갖춘 블루 고스트는 약 14일 간 달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에는 예술 작품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창작자들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려 있다.

여기엔 한국의 시조 작품 8편도 포함돼 있다.

블루고스트의 달 착륙 성공으로 한글이 처음으로 달에 닿을 수 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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