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낙태 수차례 반복”…결혼 거절한 남친 속옷에 여친이 한 짓 ‘경악’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을 수차례 임신시키고 강제로 낙태시킨 애인에게 결혼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속옷에 독을 묻혀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을 수차례 임신시키고 강제로 낙태시킨 애인에게 결혼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속옷에 독을 묻혀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역술인으로 일하던 남성 저우 씨는 2017년 5월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결국 사망했다.


조사 결과 그의 사망원인은 파라콰트 중독으로 밝혀졌다.

파라콰트는 독성이 강하고 빠르게 퍼지는 제초제로 인체에 흡수될 경우 치명적이다.


저우 씨의 딸은 그가 먹던 기침약에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해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정 씨라는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말기암 진단을 받자 저우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저우 씨는 정 씨를 반복적으로 임신시키고 강제로 낙태하게 했고 결혼 요구도 거절했다.


또 자신을 떠나려하자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 했다.

이에 분노한 정 씨는 저우 씨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정 씨는 지난 2017년 온라인으로 파라콰트를 구해 기침약에 섞었고 파라콰트로 담근 속옷 4장을 저우 씨에게 입게 했다.

이 기침약을 복용하고 파라콰트로 담근 속옷을 입은 저우 씨는 몸이 썩어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결국 사망했다.


정 씨의 범행은 발각돼 지난해 9월 고의살인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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