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제품이 아니잖아”…식당 간 유명 女회장이 한 충격적 행동

그리 일렉트릭 회장 동밍주. [사진출처 = SCMP]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명으로 꼽히는 사업가 동밍주가 최근 인터뷰에서 어느 식당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동밍주가 지난 20일 텐센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리 일렉트릭의 회장이자 중국 가전제품의 여왕으로 알려진 동밍주는 중국 북부 안후이성 허베이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을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개인실에서 식사를 하던 동밍주는 그곳에 설치된 에어컨이 그리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동밍주는 식당 주인에게 “그리(에어컨)가 그렇게 좋은데 왜 안쓰세요?”라고 물었다.


주인은 대부분의 에어컨이 그리 제품이고 특정 제품만 예외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는 “즉시 교체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시는 여기 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동밍주는 심지어 주인에게 휴대전화로 제품 페이지를 보여주고 QR 코드를 스캔해 바로 그자리에서 구매를 완료하라고 다그쳤다.


동밍주는 인터뷰에서 “그날 나는 수만 달러어치의 매출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한 유통업체가 주최한 식사 중 그리 제품이 아닌 다른 에어컨을 보고 즉시 나가라고 요구한 일도 언급했다.


동밍주는 당시 “나가자, 여기서 먹지마, 벽에 뭐가 있는지 보라”라며 “내가 여기서 먹을 것이라고 생각해?, 난 나갈거야”라고 말했다.


올해 71세의 동밍주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1984년 남편을 잃은 후 영업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독립적으로 아이를 키웠다.


열심히 일한 끝에 그리 일렉트릭 회장으로 승진했고, 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택용 에어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의 인터뷰는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제품 안 쓴다고 협박까지 하다니” “지나치다” “반성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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