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샤오홍슈’서 12만개 ‘좋아요’ 받아
웨이보에서도 조회수 수백만 건 달해
견주들, 강아지 데리고 직접 산 방문
 |
중국 중부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강아지산’ 모습. AP 연합뉴스 |
중국의 한 절벽 모양이 멀리서 보면 강아지 옆얼굴을 똑 닮아 순식간에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양쯔강 언저리의 한 절벽 사진이 하룻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과칭산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샤오홍슈(RedNote)에 강아지를 닮은 절벽의 사진을 올리고 ‘강아지산’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이 게시물은 열흘 만에 12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중국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서는 ‘#강아지산’이라는 해시태그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부 사람들은 “강아지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모든 게 잘될 것 같다” “우리 모두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견주들은 절벽의 강아지가 어떤 강아지와 가장 닮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의 반려견 사진을 올렸다.
직접 산을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도 급증했고, 이 중 상당수는 자신의 반려견을 데려오기도 했다.
사진을 올린 과칭산은 지난달 말 고향인 이창을 방문해 하이킹을 하던 중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정리하던 중 사진 속 절벽의 모습이 특이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강아지의 머리 모양을 한 산이 놓여 있고, 주둥이 끝은 마치 물가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정말 마법 같고 귀여웠다.
발견했을 때 정말 신나고 기뻤다”라며 “강아지의 자세는 마치 물을 마시는 것 같거나 물고기를 보는 것 같았고, 양쯔강을 조용히 보호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이 화제가 된 후 많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찍은 과거 사진을 공유했다.
이들 대부분은 산의 형태가 강아지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