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광물협정 이르면 이번주 타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에서 중대 변수로 돌출한 광물협상이 이르면 이번주 타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이번주나 다음주에 백악관을 찾아 광물협정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하 스테파니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광물협정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양국이 논의하는 협상안은 애초 전해진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덜 불리한 쪽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건넨 최초 문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천연자원과 기반시설에서 나오는 수익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반면 종전 후 러시아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미국의 안보 확약 조항은 없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NYT는 협정안에 우크라이나가 5000억달러(약 713조원)를 미국에 준다는 약속이나 향후 미국의 지원을 두 배로 갚는다는 내용 등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