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루게릭병으로 활동 중단
그래미 5차례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로버타 플렉. [AFP=연합뉴스]
유명 팝넘버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알려진 미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로버타 플렉이 2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플랙의 홍보담당자 일레인 쇼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근위축성 측상경화증(루게릭병)을 얻어 작품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플랙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음악가 집안의 딸로 태어나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피아노와 가스펠을 배웠다.

흑인들의 명문대 ‘하워드대’를 졸업한 뒤 워싱턴DC에서 10년가량 중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우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6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73년 타이틀곡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이 수록된 앨범 ’킬링 미 소프틀리‘(Killing Me Softly)를 발표했고, 이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5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또다시 크게 히트했다.


플랙은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1973년과 1974년에 ‘올해의 레코드’, 2020년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5차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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