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24일) "배달 플랫폼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 플랫폼 수수료 문제로 농성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국회의장실이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플랫폼 경제의 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발전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발생한다면 그 생태계는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플랫폼사의 높은 수수료, 일방적인 정책 변경, 불균형한 이익 분배 등 문제는 자영업자의 생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이 사안 해결을 위해 제안한 사회적 대화에 많은 기업이 동참하길 바란다"며 "불공정한 관행이 사라지고 민생이 필 수 있도록, 일한 만큼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회사의 상생안을 보니 중개 수수료 비율을 낮춘다고 하면서 배달료를 많이 올려 자영업 상인들의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 모두가 동의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배달 수수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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