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24일) 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잠정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로 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약 170만원)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연도별 평균 임금인상률은 2023년은 4.1%, 2024년과 2025년은 동일하게 5.1%입니다.

2023년, 2024년 임금인상률은 재작년과 작년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것으로, 현재 전삼노 조합원 가운데 소수의 인원만이 적용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향후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인원들 역시 2023·2024년 평균 임금인상률이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17일 기준 3만6천55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12만5천 명)의 30% 수준입니다.

또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20일 근무 시 25만 원을 지급하는 교대근무 수당 제도를 신설하고, 고정시간외수당의 경우 기존 16.5시간에서 14시간으로 축소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상임금 상승효과도 갖게 됐다는 게 노조의 설명입니다.

삼성전자와 노조는 이번 합의로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협약을 완료했습니다.

단체교섭도 이번 임금교섭과 병행해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노사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집중교섭을 이어온 결과로, 노사는 올해 1월부터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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