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 주가에 최근 봄바람이 불고 있다.
통신업 성장 정체에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면서다.
특히 2월 말까지 주식을 사면 '벚꽃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5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04% 급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거쳐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이다.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2월 28일이다.
애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높은 배당성향으로 2024년 총배당금 감소가 우려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총배당금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연내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의 구독 모델 기반 유료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의 미국 내 베타 서비스를 상반기에 개시할 계획이다.
이날 KT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4만7650원에 마감했다.
KT는 지난해 분기 배당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1·2·3분기에 이어 4분기 배당도 동일하게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