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신용등급은 종전과 동일한 Baa2를 유지했습니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및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됐다는 것은 현재 사업구조와 재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안정적' 전망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인 시장 지위 ▲사업 및 지역 다각화 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올해 일부 제품의 수요 부진과 관세 인상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LG전자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36.72%의 지분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서, 향후 우발적인 지원 가능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지분법 손익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LG전자가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또한 향후 재무 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