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직후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 수도인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매장을 임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부터 인도에서 매장으로 사용할 공간을 찾아왔으며, 최근 뉴델리·뭄바이에서 임차할 건물을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장 개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인도에서 매장 관리와 고객 대면, 서비스와 배송 등 업무를 담당할 13개 직책의 중간급 관리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인도 현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이날 보도했다.

해당 직책에 대한 구인 공고는 지난 17일 글로벌 구인 플랫폼 링크트인에도 올라왔다.


테슬라는 2021년 인도 진출을 타진했지만, 수입차에 대한 높은 현지 관세를 이유로 계획을 보류했다.

지난해 4월에는 머스크 CEO가 직접 인도를 찾아 현지 자동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방문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취소했다.


지난 13일 머스크 CEO가 이틀간 방미한 모디 총리를 만나면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이 다시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진단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