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운명을 결정지을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다.

글로벌 정세에 격변을 가져올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향후 협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각국의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목표로 양국 관계에 대한 자극 요인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신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성공적 종식에 따른 상호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경제 및 투자 기회에 대한 협력을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 번의 전화통화와 한 번의 만남만으로는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 참여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취재진에게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며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하지만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간략하게 논의했지만 다음주에 열릴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