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는데 미국 금 보유량 누가 알지?”…세계로 퍼지는 金 음모론

머스크 “포트 녹스의 금 안전한가”
공화당도 투명성 강조하며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금 보유 실태 조사를 시사한 글이 적힌 엑스(X·옛 트위터). 머스크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금 보유 실태 조사를 시사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포트 녹스에서 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금은 미국 대중의 것이다.

우리는 금이 거기에 아직 있는지 알고 싶다”고 적었다.


포트 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육군 기지의 이름인데 이 기지 바로 옆에 재무부가 운영하는 금 보유고도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공화당에서도 머스크의 조사 방침을 지지했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포트 녹스를 감사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포트 녹스를 매번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더 많은 햇살을 비추고, 더 투명하게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보안상 이유로 포트 녹스에 방문객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탓에 미국 사회에서는 포트 녹스에 실제 금이 없다거나 금을 팔았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미국 화폐주조국에 따르면 포트 녹스에 1억4730만온스의 금이 저장돼 있다.

이는 재무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량의 약 절반이다.

미국 정부는 이 금의 장부 가격을 온스당 42.22달러로 계산해 포트 녹스에 62억달러 상당의 금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가인 온스당 약 2900달러로 계산하면 4270억달러에 이른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영국 런던에 보관된 금괴에 대해 인출 신청을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 예치된 금을 찾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이 4주나 된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출금 시간은 며칠 또는 일주일이다.

이 탓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을 보관하고 있는 영국이 실물 금이 없을 수 있다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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