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주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를 이끄는 핵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조선, 우주, 방산 등 그룹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연중 60%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주 ETF인 'PLUS 한화그룹주'는 올해 수익률이 이날 기준 57.9%에 육박하고 있다.

이 ETF는 한화오션 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 한화시스템 11%, 한화솔루션 1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그룹주 중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계열사는 조선 테마로 엮인 한화시스템이다.

지난 13일 장중 상한가인 3만7500원을 기록한 이래 이날 3만435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만 이 종목은 44% 상승했다.

특히 미국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인수를 완료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또 다른 조선 대장주인 한화오션도 올해만 주가가 106% 올랐다.

미국 상원에서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 해군 함정 건조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에만 8% 넘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수직 상승 중이다.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70조원을 돌파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코스피 상위 11번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