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은 박스권 갇혀
XRP,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
‘한때 급등’ 솔라나, 최근엔 약세
펌프펀 앱 출시에도 반등은 실패
연초 가파르게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혔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9% 내린 9만633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갇혔다.
지난 8일 이후 9만6000~9만9000달러 사이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알트코인의 경우 종목에 따라 시세 흐름이 서로 다른 모습이다.
우선 알트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83% 내린 2673.14달러를 기록 중인데, 7일 전과 비교해선 2.36%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지난 4일 이후 2500~28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XRP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XRP는 24시간 전 대비 1.41% 조정 받았지만 7일 전과 비교해 15.82% 급등한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을 곧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XRP 투자신탁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솔라나 기반 토큰 발행 플랫폼 ‘펌프펀’의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이 출시됐지만 솔라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2.64%, 7일 전과 비교해 6.44% 하락한 188.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솔라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 발행 이후 생태계 활성화 기대감에 294.33까지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다시 하락했다.
최근 한 투자자는 펌프펀이 고위험 코인의 발행·마케팅으로 약 5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며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펌프펀은 이미지·이름 등을 무단 사용한 코인을 방치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도 피소된 상태다.
이같은 소송에도 펌프펀의 앱이 출시됐지만 솔라나 시세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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