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지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24%대 수익률을 내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관세 부담 등으로 주춤한 코스피보다 2배 가까이 오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연간 수익률이 높은 '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24.02%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주요 종합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연간 수익률이 높은 '
ACE 레버리지'는 10.33%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가 지난 연말 대비 10.53% 오르며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목표치인 2배를 거의 맞추고 있다.
반면 5.82% 상승에 그친 코스피의 경우 이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상대적으로 2배 목표치를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들이 추종하는 코스닥150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11.73%로, 가장 낮은 종목의 수익률이 23.42%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수출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가 많아 관세 충격의 부담도 덜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에서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엔터테인먼트주와 게임주 그리고 연초 급부상한 로봇주 등 테마주가 장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포함된 기계·장비지수와 코스닥150커뮤니케이션서비스지수는 지난 연말 대비 각각 32.7%, 14.77% 상승했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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