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한중간 위치
49층, 4100가구 재건축

목동 7단지 전경. [사진 제공=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조합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재건축 사업을 조합 방식으로 추진할지, 신탁 방식으로 진행할지를 놓고 한동안 이어지던 갈등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가 최근 사업방식에 대한 소유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8%(965명)가 조합 방식을 택했다.

신탁 방식을 선택한 소유주는 29.35%(403명)에 그쳤다.

무효표(0.36%·5명)도 나왔다.


해당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일 동안 전체 소유주 2583가구(상가포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소유주는 1373명으로 투표율은 53.16% 수준이다.

지성진 재준위 위원장은 “소유주 뜻에 따라 조합 방식으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목동7단지는 재건축 사업 방식을 놓고 주민들 간 이견이 생긴 바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준비위(정추위)는 2023년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의견이 한 데로 모일지 주목된다.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7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100가구로 탈바꿈한다.

가구 수는 기존 2550가구에서 1550가구 늘어나게 된다.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가운데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가까워 노른자 단지로 평가 받는다.

또 목동에서 선호도가 높은 목운초, 목운중 배정 가능 단지인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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