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BOE)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보다 자국 경기 회복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내렸다.

MPC 위원 9명 중 7명이 이를 지지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낮춘 건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BOE의 결정은 물가 안정보다 자국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제로 성장'이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영국 경제와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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