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9%로 최대치 발행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3.9%의 금리로 ‘완판’에 성공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2700억원어치를 모집했는데, 669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최대 발행금액인 4000억원을 꽉 채울 수 있게 됐고, 금리는 3.3~4.0%를 제시했는데, 3.9%로 목표액을 채웠다.

발행은 13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는 금융지주들의 콜옵션 만기가 대거 도래하는 시기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각 금융지주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중이다.


금융지주들의 신종자본증권 상황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앞서 발행에 나선 KB금융은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4050억원)을 밑도는 374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추가 청약을 통해 일단 모집 물량은 모두 채웠지만, 6000억원 증액 발행에는 실패했다.

올해 공모시장에 나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된 것이다.

통상 연초가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

금리는 3.3~4.0%였는데, 4.0%로 마무리됐다.


업계에선 매력적이지 않은 금리가 KB금융의 신종발행증권에 대한 관심을 식게 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541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는데, 희망 금리 밴드로 4.3~4.8%를 제시했고, 4.62%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다만 신한금융의 경우에도 비슷한 금리 밴드를 제시했는데, 오히려 KB금융보다 낮은 3.9%의 금리로 완판했기 때문에 금리만의 이슈는 아니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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