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12개월내 신설 목표
“사우디 국부펀드 따라잡을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함께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 해결에 국부펀드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를 만들 것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서명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우려로 미국에서 금지될 위기에 처한 틱톡의 미국 영업을 허용하되 지분 50%를 미국 측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주요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국부펀드를 통해 틱톡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설하는 국부펀드가 규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언젠가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명식에 배석한 베센트 장관은 “향후 12개월 내로 국부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의 규모는 엄청나며, 정부와 기업 간 거래는 미국인들에게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자금 조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또 국부펀드를 조성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