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美 FDA 일반의약품 제조 승인 획득…자외선 차단제 생산 3배로

화성공장, 2016년 이후 4번째 승인
자외선차단제 생산량 늘리고
제형 다양화해 美 MZ소비자 겨냥

이번에 미국 FDA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 적합승인을 받은 코 스맥 스 화성공장에서 쿠션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코 스맥 스>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을 3배 이상 늘려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가 미국 FDA로부터 받은 인증은 일반의약품(OTC)을 생산하기에 적합하다는 승인 통지다.

코스맥스 화성공장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OTC제품 생산 승인을 획득한 후 이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받았다.

미국 뉴저지공장도 OTC제품 생산승인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OTC적합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만 미국 내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올해 미국 MZ세대 소비자 성향에 맞춘 다양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벼운 사용감을 가진 선세럼과 선미스트, 선쿠션 등을 선호하며, 여러 제형을 고루 사용하는 편이다.

코스맥스는 이 밖에도 선립밤, 선틴트, 선블러셔, 선파우더 등의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OTC제품 생산 전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OTC랩도 신설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필요성이 커지면서, 혁신 기술력으로 무장한 K-선스크린 제품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147억 달러(약 21조원)규모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이 중 1위인 미국 시장이 전세계의 21%인 31억 달러(약 4조4000억원)가량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