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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사진| AFP연합뉴스 |
지난해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생전 교회에서 한 강연 녹음 앨범으로 사후 그래미상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최고의 낭독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시상식에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제이슨 카터는 “그래미상 측에 감사드린다”며 “그 분의 말씀을 가족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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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손자인 제이슨 카터. 사진| AFP연합뉴스 |
수상 앨범은 카터 전 대통령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진행한 마지막 주일학교 강연 녹음 앨범 ‘라스트 선데이스 인 플레인스: 어 센테니얼 셀러브레이션’이다.
앨범 제작에는 다리우스 러커, 리 앤 라임스, 존 바티스트 등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미 그래미 같은 부문에서 3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4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12월 29일 100세로 타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살아 있었다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먼저 떠났다.
한편 이날 그래미상 시상식은 최근 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금 마련과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에 K팝 아티스트는 한 팀도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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