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휘두른 여학생에 강의실 아수라장…다친 사람 8명 말고 또 있었다

한국 국적의 여대생 A씨가 지난 10일 일본 도쿄 마치다시 호세이 대학 다마 캠퍼스의 한 강의실에서 망치를 휘둘러 사람이 다쳤다는 내용의 NHK 보도 화면. [사진 = 뉴스1]
일본에서 망치를 휘둘러 다수의 부상자를 낸 한국인이 추가 상해 범죄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국제범죄대책과는 최근 도쿄 마치다시 호세이(法政) 대 다마캠퍼스 강의실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여학생 A씨에 대해 추가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3월 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이 대학 사회학부에 입학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일본경제론 수업 중 망치를 휘둘러 남학생 5명과 여학생 3명 등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기에 같은 날 동일한 장소에서 4명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다치게 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경시청은 자세한 경위를 살펴보는 중이다.


앞서 A씨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학생들을 공격하는 것이 괴롭힘을 멈추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경시청 국제범죄대책과도 A씨 자택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 결과 ‘대학과 일본에 실망했다’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청취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다친 학생들은 대부분 A씨와 면식이 없거나 이름만 아는 정도라 A씨가 주장하는 괴롭힘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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