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오늘(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75조8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조7천억 원 줄어든 6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는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부인 DS 부문은 매출 30조1천억 원, 영업이익 2조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및 PC용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인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부진과 가동률 하락,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등이 포함된 DX부문에서는 매출 40조 5천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거뒀습니다.
MX 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량과 금액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네트워크 부문은 국내 및 북미, 일본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영상디스플레이인 VD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생활가전 부문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300조9천억 원, 영업이익 3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매출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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