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료 “독도 관련 입장 발신 강화” 망언에…서경덕 “무례하다”

영토·주권전시관 순회전 찾은 사카이 영토문제담당상. [사진 출처 = 일본 교도통신 캡처]

사카이 마나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이 최근 국내외에 독도 등과 관련한 자국 입장 발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이 영토문제담당상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에 관한 일본 입장을 소개하는 순회전에 참석해 이 같은 망언을 내뱉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각료가 한국 혼란을 틈타 이같이 발언하는 건 정말 무례한 짓”이라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관이 오는 4월 체감형 전시물 등을 보충해 재오픈하면 독도에 관한 잘못된 부분을 먼저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카이 영토문제담당상은 지난 20일 일본 국립 전시시설인 ‘영토·주권전시관’이 도쿄 마루노우치 상업시설에서 진행 중인 순회전을 방문해 “영토 보전은 일본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내외에 (일본 입장) 발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정세가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영토의 이해를 심화해 취해야 할 대응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관은 독도와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다른 나라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주장을 담은 전시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