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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중국 부주석(왼쪽)과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인수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19일(현지시간) J D 밴스 부통령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한 부주석은 미·중 무역위원회와 미국 상공회의소 등 미국 무역 책임자들을 만났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팀은 밴스 부통령이 한 부주석과 면담을 하고 펜타닐과 무역 균형, 지역 안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 부주석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밴스 부통령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달하고, 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취임식은 한파로 인해 미국 의회 의사당 내부로 장소가 변경되면서 600여 명의 극소수 인원만 참석할 수 있게 됐지만, 트럼프 인수팀이 한 부주석을 위해 별도의 면담 일정을 잡은 것이다.
트럼프 인수팀이 면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
한 부주석은 "최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했으며, 앞으로 중·미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중국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할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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