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대외협력위·글로벌협력위 신설···국내외 현안 대응

대구서 전국상의 회장 회의

대한상의가 대외협력위원회와 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한다.

대국회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차원이다.

위원회에는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이 참여한다.


대한상의는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56개 전국상의 회장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상의 회장단은 대외협력위원회와 글로벌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상법개정 등 국회 입법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재계가 반대하는 이사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협력위원회는 전세계 공급망 변화 등 국제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전국상의 회원에 공유하고,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 APEC은 경주에서 열리며, 최 회장이 CEO 서밋 의장이다.


최 회장은 “APEC 21개국은 글로벌 GDP 60%를 차지한다”며 “APEC을 이용해 대한민국이 위기 속 기회를 모색한다는 뜻의 ‘위중득기(危中得機)’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상의 회장단은 이날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회장단은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저성장 고착화를 경고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변화, 투자 편중, 인력난 등으로 지역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파괴적 제도혁신이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모았다
회장단은 파괴적 혁신 해법으로 메가샌드박스를 꼽았다.


회장단은 “개별적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한 일석다조 해법이 필요하다”며 규제완화는 물론 교육과 인프라 등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메가샌드박스 도입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요즘 AI(인공지능)가 많이 나오는데 첨단기술과 전통산업 융합을 촉진해야하고, 먹고사는 문제까지 함께 고민해야한다”며 “전국 상의 회장들의 통찰과 경험이 여기에 더해진다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기술인력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게 지역경제와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들 역할”이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홍준표 대구시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전국상의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홍준표 대구시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전국상의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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