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국회서 소신표명 연설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정상회담 빈번히 열기로 논의

29일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견해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29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빈번히 열어 한일관계를 크게 비약하는 해로 만들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납북 일본인 피해자 문제가 이시바 정권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미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와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페루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협력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페루에서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셔틀 외교’의 하나로 정기국회가 열리기 직전 방한한다는 계획이다.

방한 기간에는 러시아·북한 군사 위협을 포함해 양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따른 새로운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총리의 국회 연설은 정기국회 때 새해 국정과제를 밝히는 시정방침 연설과 임시국회나 특별국회 때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소신표명 연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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