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심각한 기율 위반”
FT ‘둥쥔 장관 조사설’엔
“뜬구름 잡는 얘기” 일축

먀오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바이두>
중국 군 서열 5위 먀오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 진행 동안 먀오 위원의 직무를 정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무 정지 이유로는 심각한 기율 위반을 들었으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군사위원회는 중국 군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직하고 있다.


여기에 장유샤·허웨이둥 부주석 2명과 국방부장, 연합참모장, 정치공작부 주임, 기율위 주임 등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군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리샹푸 전 국방부장은 반부패 혐의가 드러나 당적이 박탈됐고, 로켓군 고위 인사들도 비위 혐의로 줄줄이 숙청됐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둥쥔 국방부장(장관)이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뜬구름 잡는다는 뜻의 “‘포풍착영(捕風捉影·바람을 붙잡고 그림자를 쥔다)’”이라고 일축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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