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검증된 137명 인재들”...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발탁한 삼성전자

서초구 삼성사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발탁하는 등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세대교체를 추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다소 줄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며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한 게 특징이다.


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홍주선(53)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활가전(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인 부민혁(51) 모바일경험(MX)사업부 Advanced디자인그룹장, 업계 최고속 10.7Gbps LPDDR5x 개발 등 D램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배승준(48) 디바이스경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한 박정호(50) DX부문 CTO SR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부센터장, 갤럭시 AI 개발 과제를 주도한 이형철(48) MX사업부 스마트폰S/W PL2그룹장 등 차기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이 입증된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이 배출됐다.

작년(30대 상무 1명, 40대 부사장 11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신규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는 하지훈(39)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상무다.


신규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마스터 제외)은 47.6세로, 작년(47.3세)보다는 높아졌다.


여성·외국인 리더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이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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