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호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BES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를 선정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6일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진행하고 있는 호주 최대 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관련해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통합) 패키지 공급을 맡게 된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가 호주 전력 산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기 위해 1년간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며 "국내외 여러 기술력과 역량을 비교한 끝에 최종적으로 한화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진행한 전기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지원 프로그램 입찰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현지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계약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3분기 시작해 2026년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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