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애도 주 차원에서 지원금을 줄 것이라고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애면 캘리포니아가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2028년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후보 중 하나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조 바이든 현 행정부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근거로 한 전기차 세액 공제가 폐지될 것이 유력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테슬라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정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지는 주정부와의 협상에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제외될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주는 설명했다.

이 제도는 더 많은 기업이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 차원의 세액 공제가 없어져도 주 차원의 세액 공제를 유지한다면 이는 테슬라를 제외한 현대차, 리비안 같은 전기차 기업들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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