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트 캘린더 MZ에 인기
스타벅스 등 업계서 제품 출시
“매일 새로운 선물 까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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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스타벅스 어드밴트 캘린더. [사진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신년맞이 달력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최근 MZ 사이에선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가 유행하고 있다.
일반 달력과는 달리 12월 한 달, 그것도 1~24일까지만 표시돼 있는데 날짜마다 달려있는 서랍 안에 선물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어드벤트 캘린더가 인기를 끌자, 유통업계에서도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다이소, 세븐일레븐,
오리온 등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관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4주간 이어지는 그리스도 교회력 절기인 ‘대림절’에서 유래한 달력이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되면 어드벤트 캘린더를 발매하는데, 이 달력에는 1일부터 24일까지 날짜마다 작은 선물이 들어있다.
날짜에 맞는 칸을 열면 무작위로 선물이 들어있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선물을 받으면서 성탄절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다.
당초 샤넬, 디올, 랑콤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VIP 고객을 위해 한정 수량으로 증정해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들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소개하면서 대중적 관심이 커졌고,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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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출시한 ‘딜라이트 어드벤트 캘린더’ [사진 = 오리온 제공] |
스타벅스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한 달을 앞둔 지난 25일부터 어드벤트 캘린더를 한정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는 국내 수제 초콜릿 브랜드 ‘
삐아프(Piaf)’와 협력해 일부 매장과 앱을 통해 ‘
삐아프+스타벅스(Piaf+STARBUCKS) 어드벤트 캘린더’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국내 최고 쇼콜라티에로 꼽히는 고은수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총 24종의 프리미엄 초콜릿이 들어 있다.
오리온은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했다.
알맹이 젤리,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오리온 인기 젤리 9종을 맛볼 수 있는 트리 콘셉트의 ‘딜라이트 어드벤트 캘린더’와 비쵸비, 다이제 미니, 핫브레이크 등 다양한 제품이 담긴 ‘
오리온 어드벤트 캘린더’ 두 가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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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세븐일레븐, 다이소에서 출시한 어드벤트 캘린더. [사진 = 각사 제공] |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트롤리어드벤트캘린더 ▲미키루돌프캘린더(마시멜로우) ▲커플미니캘린더(마시멜로우) ▲트리광장어드벤트캘린더(마시멜로우) 등 어드벤트 캘린더 4종을 출시했다.
해당 캘린더에는 트롤리의 인기 젤리와 딸기필링이 채워진 마시멜로우 등이 담겼다.
다이소는 크리스마스 시리즈 제품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내놓았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갖가지 오너먼트 그림으로 꾸며진 상품으로 포장된 간식이나 미니 편지, 피규어 등을 넣어두고 하나하나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다이소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드벤트 캘린더가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선물을 하나씩 까보는 재미요소가 인기 이유인 것 같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하는 업체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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