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 김형식 대표(사진 우측 맨끝)가 ‘줌인부스트 3기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인 ‘줌인콘테스트’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줌인파트너스]

오믹스 기술 기반 ‘뇨중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중심기업인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대표 김형식)가 줌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 김형식 대표(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가 10년 전부터 연구해 온 기술에 주목했다.

이 기술은 기존 ELISA(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 방식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LFA(Lateral flow immunoassay, 측면유동 면역분석법) 방식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줌인파트너스 측은 “관련 시장 규모가 크고 당뇨병 환자 등 사용자의 니즈가 절실하다는 것과, 향후 사업화 계획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잘 수립된 점도 투자 결정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이 개발한 ‘뇨중 진단 바이오마커’는 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형(POCT) 체외진단키트이다.

높은 민감도와 85% 이상의 특이도를 확보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국내 대학병원과의 임상 샘플을 통해 임상적 성능을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바이오마커 기반의 만성신장질환 조기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혁신기술로 혁신성과 편리성 그리고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은 또 진단 바이오마커와 IT융합기술을 연동한 ‘디지털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의 예측 및 예방, 진단, 맞춤형 처방, 치료 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구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줌인파트너스는 신생 액셀러레이터(AC)로 올 9월부터 자체 개발한 ‘줌인부스트 3기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마지막 관문인 ‘줌인콘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김형식 대표는 “이번 투자는 혁신적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기술개발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수 줌인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에서 바이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저치인 상황이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의 사업화 역량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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