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차가 왜이래?”...샤오미 전기차, 하루만에 70여대 파손됐다는데 무슨 일

샤오미 전기차 SU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샤오미 전기차 70여 대가 하루만에 자동주차 기능 오류로 파손됐다.

22일(현지시간) 중국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샤오미 전치가 SU7 표준 버전 70여 대에서 자동주차 기능이 고장났다.

사오미의 자동주차 기능은 주차 위치 근처까지 운전자가 차를 몰면 차량 스스로 목표 위치를 찾아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차량이 주차장 기둥을 들이박아 차량 후미 변형과 마모 등 손상을 일으켰다.

지난 5월 SU7을 구입해 이달 14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한 한 운전자는 “충돌 전 후진 레이더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충돌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고, 충돌 후에도 주차 프로세스가 멈추지 않아 손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 운전자는 데이터 검사 분석을 위해 샤오미 고객센터로 갔으며 고객센터 측은 “샤오미 시스템 버그(오류)가 자동주차 기능 이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측은 무상으로 무리해주고 보상금 명목으로 수리기간 동안 매일 1500샤오미포인트(150위안, 약 2만9000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동주차 기능 오류로 다른 차량과 부딪친 또 다른 운전자는 보상금으로 매일 1만샤오미포인트(1000위안, 약 19만원)를 받기로 했다.

SU7은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샤오미가 지난 3월 첫 출시한 전기차다.

출시 8개월여 만에 10만대가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