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계약

SK온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구매 원가를 줄이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SK온은 지난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배터리용 양극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직접 확보한 수산화리튬을 양극재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000t 공급받게 됐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 회사다.

이 회사는 호주산 리튬정광를 활용해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했다.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해 물류와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1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한 만큼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게됐다.


SK온은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2월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왼쪽)와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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