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칼부림 3명 사망 이후
애덤스 시장, 법·제도 개정 촉구
“정신과 치료 전력자 행인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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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역 입구에 있는 노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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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최근 발생한 노숙자의 묻지말 칼부림 사고 관련 “강제 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 22일 CNN에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노숙자들은 행인들에게 위험하다”면서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을 ‘비자발적으로 이주’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지난 18일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져 길가던 사람 3명이 죽은 사건 이후 애덤스 시장이 작심발언을 한 것이다.
애덤스 시장은 “많은 무분별한 폭력행위가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관련돼 있다”면서 “비자발적 이동을 허용하는 더 강력한 법률이 필요하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하철 선로로 사람들을 밀어넣고 무고한 뉴욕시민 3명이 목숨을 빼앗는 것을 보고 기다릴수만은 없다”면서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정신질환자들을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는 지시를 뉴욕시 경찰, 소방당국에 내렸다가 소속정당인 민주당의 진보 그룹에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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