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의 대명사 'TGI프라이데이스'가 경영난으로 파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본사를 둔 TGI프라이데이스는 수일 내 텍사스 지방 법원에 '챕터11' 파산 신청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로, 우리나라의 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해당한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최근 수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후터스 등 경쟁 업체들에 밀려 영업 부진에 허덕이면서 사업이 위축됐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7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15% 줄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292개 매장을 운영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지난주 기준 매장 수는 164개로 올해에만 100개 이상 줄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최근 매장 수십 곳을 추가 폐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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