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식중독 원인 생양파 추정돼
문제 발생 매장 공급처 양파 전량 폐기

지난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판매된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버거로 얇게 썰린 생양파가 보인다.

<AP 연합뉴스>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버거킹 등 유명 식품 브랜드의 미국 매장이 음식에서 양파를 뺐다.

1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한 대장균 집단감염의 여파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얌 브랜즈와 버거킹이 미국 내 대장균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양파가 지목되자 일부 매장에서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얌 브랜즈는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소유한 요식업 회사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소 49명의 피해자를 만든 대장균 집단감염이 양파에서 비롯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버거를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해당 메뉴에는 얇게 썬 생양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른 맥도날드 버거에는 다진 양파가 쓰여 구분된다.


문제가 된 맥도날드 매장에 썰린 생양파를 공급한 곳은 농식품 유통회사 테일러팜스의 콜로라도 공장이다.

아직 해당 시설에서 대장균 관련 물증은 검출되지 않은 상태다.


버거킹은 테일러팜스 콜로라도 공장에서 납품받는 매장에 슬라이스 양파 폐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얌 브랜즈는 양파를 뺀 매장과 지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맥도날드는 현재 미국 내 1만3000개 지점 중 20%에서 쿼터파운더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다른 식품 브랜드들 역시 테일러팜스 콜로라도 공장에서 썰린 양파를 공급받는지와 폐기 사실을 발표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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