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째 파업을 지속 중인 보잉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노사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임금 35% 인상을 핵심으로 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 노조원 64%가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IAM 751지부는 본사 소재지인 시애틀 등 미국 북서부를 대표하는 보잉 최대 노조다.
지부원이 3만3000명에 달한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률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존 홀든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이 밝힌 소속 공장 노동자의 연간 평균 급여는 7만5608달러(약 1억400만원) 정도다.
부결된 합의에 따를 시 11만6272달러(약 1억6000만원)로 오를 예정이었다.
보잉은 지난 3분기 62억달러(약 8조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추산한 파업에 따른 회사 손해는 매달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에 달한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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