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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미시간대 로스경영대가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더 경제를 잘 이끌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지지 응답이 처음으로 해리스를 앞질렀다. <이미지=FT> |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시간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능력을 평가하는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질렀다.
대선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마지막 FT-미시간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약진이 확인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F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 중 누가 더 당신을 재무적으로 윤택하게 만들 것 같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45%로 해리스 부통령 응답자(37%)를 압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답한 이가 44%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43%)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7월 말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된 후 FT-미시간 조사에서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추월을 허용한 결과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미국 등록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FT는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공약이 치열한 대선 레이스 막판에 동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릭 고든 로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해리스의 경제공약이 유권자 사이에서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도 불러일으켰다”며 “해리스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다른 분야에서 트럼프에 앞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FT는 11월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조사에서 나타난 지속적인 특징은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든 강력한 경제 성장과 낮은 실업률에 대한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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