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한국생리대로 이름 날린 ‘이 회사’…건강기능식까지 돌풍

라엘, 여성특화제품 강화
여성 유산균·크랜베리 인기
올해 상반기 매출 8배 늘어

라엘밸런스 건강기능식품. [사진=라엘]
‘아마존 1위 생리대’로 유명한 여성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건강을 위한 유산균 등이 인기를 끈데 힘입어 ‘이너뷰티’ 영역까지 진출에 나섰다.


이너뷰티는 화장품이 아닌 기능성 식품 섭취로 피부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22일 라엘에 따르면 헬스케어 브랜드 ‘라엘 밸런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홈페이지 ‘라엘몰’의 ‘정기 구독 서비스’ 이용자 16%가 라엘 밸런스를 구독하는 등 제품을 꾸준히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정기 구독 이용자 수는 주로 충성고객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생리대부터 여성 청결제 등 제품을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건기식 시장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라엘은 2022년 10월 헬스케어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론칭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엘 밸런스는 질 건강, 요로 건강, PMS 등 여성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건기식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여성 유산균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거친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이너뷰티’를 위한 일반 기능성 식품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날 라엘은 여성 건강을 위한 ‘라엘 밸런스 미오 이노시톨 앤 콜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엘은 불규칙한 월경 주기로 고민을 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으로 제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료로 사용된 미오 이노시톨은 규칙적인 배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21년 1조 원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40% 가량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엘 관계자는 “라엘 밸런스는 그간 여성이 자주 겪는 질환 예방을 돕고자 여성 특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왔다”며 “이번에는 호르몬 균형을 되찾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건강식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엘은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 3인이 만든 여성 웰니스 케어 브랜드로, 출시 6개월만에 미국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아마존 생리대 전체 카테고리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기농 생리대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사몰을 통해 라엘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충성 고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라엘의 자사몰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유튜브 예능 ‘네고왕’에 소개된 후 생리대와 건기식 등을 최대 68% 할인하는 행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엘 생리대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 9억10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라엘 뷰티’로 리뉴얼 출시하며 뷰티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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