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지역 발전을 논하는 글로벌 학술대회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대구시 미래 50년을 위한 혁신 전략도 공개됐는데요.
국제신공항 건설이 대구 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지역과학협회 태평양지구학술대회'는 전 세계적인 지역 발전과 도시 혁신을 위한 학자들의 모임입니다.

1969년부터 2년 주기로 태평양 지역에서 전체 회의를 진행해왔는데, 올해 개최지는 대구로 선정됐습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의 전략적 입지와 미래 50년을 향한 슈퍼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양호 / 대구정책연구원장
- "(영호남의) 중심지 기능을 갖추고 있고, 6대 도시 간의 평균 거리가 대구가 제일 가깝습니다. 경제·사회·문화 행사가 쉽게 벌어질 수 있고 글로벌 앵커 기업들의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한 두 가지의 축으로는 '국제신공항 건설'과 '5대 신산업 추진'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양호 / 대구정책연구원장
- "항공 화물의 98.2%가 인천공항에 가고 있거든요. 그중 35%를 대구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0년 대구 신공항이 건설되면, 많은 여객·물류 수요가 몰려 대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대구시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대개편과 시정 전 분야의 발전을 아우르는 '대구혁신 100+1' 추진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지역과학 분야 세계 석학들도 함께했습니다.

네덜란드 왕실 경제학자인 피터 니칼프 교수는 자연재해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성장과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미국 조지아공대 낸시 그린 레이 교수는 '로봇 혁명과 지역 이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낸시 그린 레이 /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
-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튼튼한 공급망, 동료학습을 촉진하는 환경, 숙련된 노동자들의 가용성과 같은 지역적 이점이 로봇 채택의 장벽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태평양지역과학회, 한국지역학회, 대구정책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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