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엔 환율이 960원대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락에 1,37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6원 오른 1,374.8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에 전장보다 12.2원 급락한 1,359.0원에 개장해 장중 1,355.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증시 급락에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에서 1조4천억원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1.3% 폭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에 따라 엔화는 급격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20원에 거래됐습니다. 전장 오후 3시30분 기준가(919.93원)보다 43.27원 급등했습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장중 965.77원까지 올랐으며,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3년 5월 22일(967.3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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