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권 트래블카드의 각축전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은 대동소이한 혜택 속 차별점을 두기 위해 카드에 캐릭터를 입히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5대 금융의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트래블카드 가입자 수는 650만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선발주자인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가 가입자 수 500만명을 넘어섰고, 신한금융의 '쏠 트래블 카드'가 최근 발급 100만장을 돌파한 것.

상대적으로 늦게 합류한 KB금융과 우리금융도 수십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지난 18일 NH금융도 트래블카드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트래블카드는 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등이 특징입니다.

5대 금융 모두 약간의 차이만 보일 뿐 거의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사들이 꺼내든 건 바로 캐릭터.

팬층이 두터운 캐릭터 카드로 소장욕구를 자극하겠다는 겁니다.

KB국민카드는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와 손을 잡았습니다.

어제(29일) 4종의 스누피 카드를 출시하고 관련 굿즈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28일 영화 '슈퍼배드4' 개봉에 맞춰 '미니언즈' 트래블카드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카드 발급 시 영화 티켓 등을 증정해 팬심을 공략합니다.

신한카드는 트래블카드 출시부터 2030세대가 선호하는 '도라에몽'이나 '짱구'를 입힌 캐릭터 카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들이 캐릭터를 적용한 카드를 선호한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귀여운 캐릭터를 모으고 붙이고 다니고 매달고 다니는게 캐릭터와 함께 동반한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캐릭터가 있는 카드를 사용하며 동반한다는 느낌을…."

트래블카드 시장이 포화하면서 금융사들이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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