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실제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6.5% 감소하면서, 수요 정체 현상이 현실화했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7% 하락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17.8% 감소하면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위기를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출시를 앞둔 소형 전기 SUV '더 기아 EV3'의 기술을 설명하는 테크 데이를 열고 전기차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윤기완 / 기아 MSV프로젝트5팀 책임연구원
- "EV3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리딩하기 위해 EV 상품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개발됐습니다. 새롭게 적용되는 아이페달3.0, 스마트회생시스템3.0을 통해 주행 편의를 향상하였고, 생성형AI 음성비서, 신규 전기차 전원제어 체계와 같은 신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EV 사용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아 측은 EV3 개발 과정에서 원가 절감 없이 다양한 기능을 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EV3는 보조금을 수령하면 3천만 원 중반 가격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양산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천만 원 초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BYD는 올해 안에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YD는 올해 5월까지 전기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들이 수요 정체를 뚫고 전기차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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